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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Y_Neintasy posted on Sat Jan 17, over a year ag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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악장님 시체 붙잡고 춤추는 젤라스 보고싶다. 때는 아주 늦은 새벽이고, 바깥으로 달빛이 들어와서 내부가 어느 정도 밝긴 하지만 섬뜩한 공기가 감도는 무도회장에 악장님 시체랑 젤라스 단 둘만 있고. 의자에 앉혀둔 상태라지만 시체는 시체라 축 늘어져 있는데 그 모습 보면서 황홀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조심스럽게 무릎 꿇고 발에 키스했으면 좋겠다. 그 후엔 무릎, 손목, 어깨, 목덜미, 입술, 이마 순으로 찬찬히 올라가는데 아직 죽은지 얼마 안 돼서 따뜻하니까 희미해지는 온기 느끼면서 엷은 미소 짓겠지. 그렇게 애정표현 다 끝나고 나면 몸뚱이 일으켜서 부드러운 손길로 허리 붙들고 다른 손으론 깍지 낀 다음에 천천히 스텝 밟아나가는 젤라스. 휘청거리는 다른 팔은 자기 목에 두르고 점점 더 빠르게 움직이는데 시체가 반동에 맞춰서 흔들리는 모습 보고싶어. 중간에 악장님 목 꺾여서 덜걱거리면 다시 느리게 스텝 밟으면서 허리 감싼 손 더 단단하게 해서 자기랑 더 밀착시킨 다음에 자기한테 완전히 기대게 했으면 좋겠네. 그렇게 춤 추고 있다가 젤라스가 혼자말 하기 시작하겠지. “가엾고도 불쌍한 나의 선생님. 그토록 열망하시던 일은 이루지도 못했고, 끝내 애송이에게 진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. … 이렇게까지 회피하고 싶으셨어요? 이 결말을 원한 건 당신이야.” 이 말 끝내고 움직이던 거 완전히 멈추고 두 손으로 악장님 목 감쌌으면 좋겠다. 그러면 몸뚱이가 늘어져서는 무릎 꿇고 팔도 축 쳐지고, 젤라스 눈엔 이젠 창백하다 못해 새하얗게 변하고 차갑게 식은 얼굴이 보이겠지. 그 위에 한 번 더 입 맞추고 손에 힘 줘서 목 졸랐으면 좋겠다. 이미 온기를 잃은 시체 목을 조르는 거 정말 괴기하고 충격적일거야. 부러질 때 까지 쥐고 있다가 살며시 손 떼면 바닥으로 악장님 엎어지겠지. 그냥 그렇게 시체 놔 두고 무도회장 떠나는 젤라스... 그리고 다음 날 목 부러진 시체 한 구가 회장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거 보고 사람들 난리났으면 좋겠다.

목 조르는 거 보고 생각난 건데 (이 썰에서) 악장님이 죽은 건 자살 후에 누가 시체를 그 쪽으로 옮긴 걸로 알려졌지만 사실 젤라스가 목 졸라 죽인거면 좋겠어. 질투의 손에서 죽어간다는 거 너무 개짱일 것 같아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