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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Y_Neintasy posted on Sat Jan 17, 325 days ago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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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젤살 현패 에유를 좋아해서 많이 푸는 거 맞음(대체 여튼 프리랜서 작곡가 악장님이랑 무슨 일 하는지 모르는(근데 돈은 잘 버는 것 같은) 동거인 젤라스로 달달한 일상 개그물 보고싶다. 악장님은 클래식에 자신있는 꽤 잘 나가는 작곡가인데 가끔 영화나 드라마 쪽에서 배경음?(OST 같은 거) 외주 들어오면 그것도 작업하는 사람이면 좋겠어. 그리고 늘 그랬듯이 오후 햇살이 들어오는 방에서 프로그램이랑 피아노 번갈아 보면서 한창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악장님... 일어난 후에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바로 작업 시작한 거면 좋을 것 같다. 그리고 작업실 문이 조용히 열리면서 젤라스가 들어오고. 그럼 헤드셋 끼고 있음+살살 열어서 문 소리 못 듣고 있다가 시선 느끼고는 헤드셋도 안 벗고 ‘용건이 없으면 나가보게.’하고 매몰차게 말하는 악장님 있겠지. 그럼 젤라스는 ‘그렇게 말씀하시면 상처 받는걸요..’ 하고 풀 죽은 것 >처럼< 대답하고 들고 온 디저트 책상 위에 올려놔라. 뭔가 젤라스는 악장님 입맛 잘 알아서 디저트 하나 살 때도 악장님이 만족할 만한 거 사오겠지. 이번에는 리에주 와플에 생크림 잘 얹고 그 위에 초코시럽 뿌린거랑, 적당히 씁쓸한 아메리카노 가져온 거고. 그리고 악장님은 젤라스가 가져 온 디저트 보고 뜸 들이다가 고맙다고 말하면 좋겠다. 이번에 외주 들어온 게 좀 어려운 거라서 스트레스 많이 받다가 젤라스 조금 차갑게 대한건데(원래도 차갑지만 이럴 때는 집중하고 있는 도중에 건들면 진짜 냉정해지는 걸로) 정말 풀 죽은 것처럼 보이니까 잠깐 구경이라도 하겠냐고 조심스럽게 덧붙이고. 그러면 언제 처음부터 그걸 노린 것처럼 다시 평소 모습으로 들러붙겠지. 그런 젤라스 보고 길게 한숨 내쉬면서 한 손으로 포크 집어들고 와플 잘라먹을 것이다. 하지만 다른 손으로는 마우스로 작업 하던 거 마저 하니까 젤라스가 악장님 어깨에 슬쩍 손 얹고 ‘좀 쉬면서 하세요. 오늘 식사도 제대로 안 하셨잖아요.’ 하고서 자기 보게 어깨 돌리면 작업 방해받아서 좀 짜증나긴 하는데 맞는 말이라서 짧게 한숨 쉬고 헤드셋 벗어서 한 쪽으로 대강 치워두면 좋겠다. 그리고 다시 와플이랑 커피 마시다가 재차 시선 느끼고 혹시 내가 뭐 잘못 말한 거라도 있냐고 악장님이 당황해서 물으면 젤라스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부담스럽게 쳐다볼 것 같아... 넘 부담스러워서 먹다가 사례들릴 것 같은데 그럼 본인보다 젤라스가 더 놀라서는 선생님 괜찮으세요? 하고 안절부절 못하겠지. 악장님은 계속 기침하다가 겨우 가라앉아서 괜찮으니까 이만 나가달라고 했으면. 뻘한데 조금 더 덧붙이자면 젤라스는 요리 잘했으면 좋겠다. 디저트 같은 건 간단한 것만 알고 메인요리 같은 거는(파스타라던가...?) 잘 만듦+악장님 고생시키고 싶지 않음 이라는 마음이 섞여서 요리는 격주로 돌아가면서 하기로 했는데도 일부러 젤라스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 만든다던가. 못해도 재밌을 것 같긴 하다.... 근데 요리 얘기하니까 둘이서 장 보는 것도 보고 싶네. (젤라스가 하도 들러붙어서) 피곤하다는 표정으로 쇼핑백에 채소 담는 악장님 너무 귀여울 것 같아.